무지 가물었었는데, 딱 전날까지 몇일간 비가 와줘서 수량도 딱 좋답니다...
야호~ 가는거야~ 어푸푸푸푸푸...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어푸푸푸푸푸...
별로 안높아 보였었는데, 어푸푸푸푸푸...
푸~아~ 어찌건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이런 새신랑팀 배가 전복됐습니다.
바위쪽으로 배가 붙자 얼결에 중심을 반대로 둬서 바로 뒤집어졌답니다.
조교가 'AC' 한마디를 내뱉으며 빨리 강가쪽으로 배를 돌립니다.
강가에 배를 대자마자 저한테 배를 잡으라고 하고는 펄쩍 뛰어 내립니다. (거의 날라갑니다)
그러더니 옆에 차고 있던 물통같은걸 떠내려오는 배보다 하류쪽으로 냅다 던집니다.
휘리리릭~ 구명줄이 풀리면서 날라갑니다. (물통이 아니고 구명줄 주머니군요)
다행이 양군도 목군도 패들도 더키도 모두 무사합니다....
헉헉헉... 긴박한 순간이 지나갑니다...
마음을 가라앉힌 '거북이'조교님의 말이 무척이나 위험한 순간이었답니다.
잘못해서 발이 돌 사이에 끼거나 하면 골절이나 타박상, 잘못하면 크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거나 다행입니다... ^^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냥 패들을 열심히 저었던 기억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