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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려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길책임 휴대폰이 울린다.

옆에서 누굴까? 궁금했는데, 하하
지성이 아버님이다.
지성이 아버님은 산을 너무 좋아하신다.
지난번 지성이 일로 울산에서 서울에 오셨을 때,
시간내서 북한산, 관악산을 오르셨다고 한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다.
악수를 했을때 아버님의 굳은 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런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다.
소백산 바람이 매서우니 고생 좀 하라고 하신다.
기분이 무척 좋으신듯 싶다.


'바람이 매서우면 얼마나 매서울까?'


소백산 줄기에 다다르자,
바람의 세기가 달라진다.
그 바람에 눈이 날려, 눈보라를 일으킨다.
바로 앞에 가는 사람이 안보일 정도이다.

아버님께서 말씀이 다시 생각난다.
인간은 겸손해야 하는 동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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