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2일은 노보의 창립기념일이었습니다.
내손동 보리밥집에서 2년째 모든 노보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이번에는 신병주 책임님 집에서 새집구경도 하고 떡케익에 2살 촛불도 붙혔습니다.
'벌써 2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
그 동안 참 많은 일을 바쁘게 했다는 생각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기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이제 겨우 2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2년 전 노보가 시작하면서 22년을 마음 속에 두고 시작했지요.
원래 의지가 약한지라, 이를 잊지 않으려고 창립기념일도 22일입니다.
제 전화번호도 2209이고 매번 메일을 적을 때마다 for the coming 22 years이라는 꼬리를 늘 달지요.
지난 2년 동안은 열심히 달려왔는데, 앞으로 20년은 걱정입니다.
어제 달린 마라톤 코스에서 겨우 반을 돌았을까, '이 코스는 언제 끝나는 거야' 하는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힘내자~' 하며 나 자신을 다독거리며 뛰었던 것이 생각나는 군요.
그보다 수백 수천 배 인내를 가지고 뛰어야 할 20년이 참으로 걱정이랍니다.
3년, 4년, 5년, 노보가 계속 같은 모습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노보 멤버, 가족들 그리고 노보를 사랑해주시는 너무 많은 분들
밝은 미소, 뜨거운 가슴, 그리고 차가운 머리를 계속 유지 할 수 있도록
칭찬과 쓴 소리, 언제까지나 부탁 드립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도 이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노보네트웍스
제임스 드림
개인적으로 많은 고개를 넘고 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개가 기다리고 있겠죠.
이젠 즐거이 받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곁에 노보가족이 있어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