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이 그렇게 기술을 요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체험을 하고 나니 힘만으로는 안돼고, 기술만으로도 안돼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인 체력과 기술, 그리고 끝까지 하겠다는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라 생각되네요...
홀드 하나하나를 오를때마다 수많은 생각들이 나기도 하고,
어느 구간에서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위만 바라보며 오르기도 했습니다...
4월의 어드벤쳐 데이는 따스한 봄볕과 맑은 하늘아래서 15m의 벽을 앞에 두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하고 농담반 물었는데
얼굴을 치켜들어, 웃으면서 "네~" 하고 대답하는데, 깜짝놀랐지.
그만한 여유가 없을 줄 알았거든~
결국,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한번 더 놀라게 했고....
저 V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V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