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을 간다는 기대 만큼이나 '나들이'라는 단어는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그것도 <가족>이라는 단어와 함께 한다면, 봄의 따스함 만큼 아련하고 달콤한 새 기억으로 다가온다. 지하철에서 내려, <하늘물빛>으로 향하는 한 걸음 한걸음, 우리는 이미 지금의 시대를 떠나, 1년씩 1년씩 거슬러 올라가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