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패밀리 데이는 '아빠는 디자이너'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물은 다리미와 전사지, 그리고 티셔츠나 가방에 새길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준비해오신 분들도 계셨고,
당일 웹서핑과 포토샵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드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온가족이 총동원되어 디자인을 정하기도 했었고요.
양님께서는 승건이를 위해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려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하셨습니다.
승건이의 매우 만족한 표정이 눈에 띄네요.
디자인이 완료되면 전사지와 기름종이를 차례로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다리미로 1~2분간 다리미질을 합니다.
떨어지기 쉬운 가장자리 부분도 꼼꼼히 다리미질 해 줍니다.
"아빠~ 언제 끝나요?" 아이들은 기다리느라 목이 빠집니다.
드디어 열이 다 식고, 조심스레 전사지를 떼어냅니다.
특이한 디자인 덕분에 마무리 하느라 오래 걸리셨던 분도 있었지만,
모든 분께서 자신의 디자인이 새겨진 가방을 완성하셨습니다.
아빠의 작품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렸던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작품을 마무리 짓는 아빠 곁으로 다가갑니다.
완성된 옷을 서로 뽐내며 놀아도 봅니다.
어른들도 완성한 가방을 메고 한 컷 찍어 봅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노보 식구들에게는 친숙한 '밥집 315'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빠가 만들어준 티셔츠를 입고 밥을 먹다가 한컷 찍어 봅니다.
각자 완성한 작품을 들고 마지막 단체사진도 찍습니다.
내 얼굴은 조금 가려지더라도 내 작품을 보여주겠어! 하는 의지가 돋보이네요.
티셔츠를 행사 이후에 전달받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빠의 정성에 환한 미소로 답해 주네요.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미숙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건이는 얼마동안 티셔츠를 정말 소중히 입고 다녔다는... ^^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