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단풍이 하도 멋지다고 해서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절정 2주전이라,
초입에 심어놓은 단풍나무가 제일 붉었습니다.
산행에 앞서 기념 사진 '찰칵' 남기고
원님은 산행 길을 열심히 파악 중이군요.
역시 꼼꼼한 준비가 좋습니다. (라고 생각했으나)
산을 오르기 30분,
첫 번째 구름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100미터 계속 위에 세워진 아찔한 다리
린님이 쓰윽 쓰윽 선두로 나섭니다.
(겁도 없어요)
이제서야 원님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젬심윤님은 원님 설득에 나섭니다.
"밑에 안보고 걸어가면 돼… OK?"
10분 설득은 수포로 돌아가고,
원님을 놔두고 셋은 다리를 건넙니다
"이거 생각보다 무섭다 ㄷㄷㄷ"
(원님은 다른 코스로 혼자… 흑)
30분을 더 오르니, 깔딱고개
"어… 힘들어"
"이거 장난 아닌데요"
"큰소리 뻥뻥 치더니, 이런 몹쓸 체력! 같으니라고"
칼책임님과 길책임님은 웃으면 지나갑니다.
어느새 나타난 정상!
정상 보다 더 반가운 건,
아까 헤어진 원님과의 재회
"잘 찾아 왔구나~"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해 다시 하산
"어떻게 오른 산인데… 헉헉"
죽전 브라더스의 위용
"갑입니다요"
금강 구름다리 위에서 기념 사진 "찰칵"
(원님은 어딘 간겨?)
이것이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둔산 삼선계단!'
"꺄~악~~ 아찔해요"
삼선계단을 올라 펼쳐진 멋진 풍경
"보스 마주치는 게임의 문 같군 ㅋㅋ"
영원한 등반 대장, 길책임님과 함께
김밥 저녁 식사 냠냠
어느덧 해는 저물고,
대둔산 단풍도 추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모두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마치, 외인구단 감독님을 보는 듯한...
사진을 보니,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리딩하신 제임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단체사진은 핀님의 아이폰 리모콘으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