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일에 파묻혀 살고 있었는데,
어느 새인가 온 주위가 파릇파릇하게 변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온 어느 봄날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서해안의 자그마한 섬 승봉도로 출발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배 여행이라 그런지 모두들 약간은 설레어 보이는군요
"이제 팀을 나눌 차례입니다. 모두 2층 갑판으로 오시죠. 리더는 린썬 두분입니다"
순서를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쌜러드님의 웃는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써니님의 웃는 모습도 둘째가라면 서럽죠.
팀원만 뽑는 건데 이리도 좋은 건가요?
암튼, 두 분 덕분에 팀원들도 모두 즐겁습니다.
양 선임님은 써니님께 간택(?)되기 위해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군요. 하하…
결국 썬 팀은 ‘썬크양염신용’ 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팀원들 표정이 왜이리 어색할까요?
린 팀은 ‘린폴쌤목길젬’ 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두 팀 모두 파이팅 입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승봉도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 게임 규칙을 설명 드리고 각자 위치를 정해드릴 차례입니다.
위치는 사다리 게임으로 정해집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지도는 받았는데 표시가 대충 되어 있거든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능력껏 찾아 가야 합니다.
게임 시작입니다. 모두들 정신 없이 바쁘시네요.
그러나 명심하세요. 팀워크와 소통이 중요합니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했습니다." 인증샷 찰칵.
"쌤~ 조금만 기다려..."
이렇게 게임은 끝을 향해 가고 있었죠.
근데, 이럴수가…
썬 팀 멤버들이 이미 모두 도착해 있군요.
잠시 후 린 팀 최종 주자 두 분이 목적지에 도착 하셨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그리고 진실을 알고 싶다는 그 외마디 외침은…
돌아가야 할 배 시간과, 피곤함에 조용히 묻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진실이 밝혀 지겠죠.
아무튼, 다시 육지로 복귀한 노보 팀원들은,
피로 회복에 좋은 쭈꾸미 요리와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로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갈매기 처럼 훨훨 날아다니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