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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킬로면 정상인 갈림길이다.

그런데,
신책임하고 지성이가 그냥 산을 내려가겠단다.
우리 둘 때문에 막차를 놓칠수도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게 이유란다.
하지만 오늘의 등반대장인 길책임이 누구랴.

그럴수는 없단다.
가면 다 가고, 안가면 다 안가는거란다.
막차를 놓치면 여기서 자고 가는거란다.

하하~

그말에 안갈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말을 그렇게 해도 정상으로 함께 오르는 얼굴에는
정상을 너무 가고 싶었다는 웃음이 쓰여있다.

짐도 들어주고,
옆바람도 막아주며,
그렇게 계단 하나 하나를 오른다.

정상이 바로 저기 보인다.



PS. 정상의 계단은 소백산의 서식하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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