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날이었던, 그날의 날씨는 따뜻했습니다. 다행이었죠.
보드복을 빌리고, 보호장구도 빌렸습니다. 원래 보호장구는 없이 타려고 했는데, 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조언과 가격을 깎아준다는 아저씨의 말에 설득되어 모두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보호장구를 안 했다면, 아마도 기어서 집에 돌아갔을 겁니다. 하하
대명 비발디 스키장에 도착을 하고, 보드를 빌립니다.
'이거 어떻게 신는거야?'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겨우 신고 옆을 돌아보니.
열린 문 사이로 눈산이 보입니다.
"와~~~"
그리구 빌린 옷은 안예쁘다는 얘길 들었는데, 정말이더군요. 흑흑... 칙칙한 초록~~.
신발도 무겁고,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 복장입니다 ㅎㅎ